▲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76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힘겹게 연패를 끊어냈다.

필라델피아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LA 클리퍼스와 원정경기에서 109-10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2연패 흐름을 끊어냈다. 조엘 엠비드가 32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벤 시몬스가 22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격을 도왔다. 로버트 코빙턴도 31점 4어시스트 4스틸 3P 5/8로 외곽 지원에 나서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필라델피아가 1쿼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조엘 엠비드와 로버트 코빙턴의 활약이 돋보였다. 엠비드는 11점 4리바운드, 코빙턴은 10점 3점슛 2개로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클리퍼스가 2쿼터 들어 추격전을 시작했다. 벤치진의 생산성이 떨어지자 블레이크 그리핀이 나섰다. 2쿼터 8분 동안 16점 FG 5/7로 펄펄 날았다. 기세가 눌린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제외한 이외의 선수들 활약이 부족했다. 특히 3점슛 10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할 정도로 분위기가 처졌다. 

필라델피아의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볼 흐름이 좋아도 슛이 림을 외면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3점슛 7개를 던져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때 클리퍼스가 반격에 나섰다. 그리핀이 8점으로 공격을 이끌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 결과, 클리퍼스가 79-77로 앞섰다.

두 팀의 흐름은 4쿼터에도 팽팽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클리퍼스는 윌리엄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벤 시몬스가 득점을 쌓으며 반격했다. 경기 종료 1분 18초가 남은 상황에서 두 팀은 100-100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두 팀은 공격권을 번갈아 주고 받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클리퍼스는 다행히 엠비드의 슛 실패를 이끌어낸 뒤 파울을 얻어냈다. 윌리 리드가 자유투 1개를 넣으며 1점차 리드를 안겼다.

여기서 필라델피아가 중요한 3점슛에 성공했다. 돌파 이후 킥아웃 패스로 로버트 코빙턴이 3점슛에 성공했다. 클리퍼스도 만만치 않았다. 오스틴 리버스가 코너 3점슛에 성공하며 다시 따라붙었다. 작전타임이 없는 상황에서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긴 상황에서 클리퍼스는 파울작전에 나섰다.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추격전이었다. 코빙턴은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넣으며 3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이제 클리퍼스 차례였다.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필라델피아가 일부러 파울을 범했기 때문. 3점슛을 던지지 못하고 자유투 2개만 시도했다. 결국 클리퍼스는 필라델피아 전략에 손을 쓰지 못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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