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자유투 성공률 80%를 기록하고 싶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 10월에 남긴 말이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자유투 성공률 80%를 넘기고 싶다. 그것이 내 커리어 마지막 목표다. 다른 모든 것은 이미 다 이뤘다"라며 이번 시즌 목표를 밝혔다.

15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르브론의 자유투 성공률은 80.7%다. 이는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지난 시즌에 기록한 67.4%보다 훨씬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팔꿈치 부상으로 슈팅 폼이 바뀐 덕분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는 지난 10월 "2017 파이널이 끝난 이후 갑자기 오른쪽 팔꿈치가 부풀어 올랐다. 테니스공 크기만큼 커졌다"라며 "그때 이후 슈팅 자세를 바꿨다. 팔꿈치가 괜찮아졌지만 바뀐 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뀐 슛폼이 적중률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3점슛 성공률도 높아졌다. 이번 시즌 현재 37.0%를 기록 중이다. 2013-14시즌(37.9%)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지난 14일 뉴욕 닉스전에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앞에 두고 중요한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신경 쓸 점은 바로 ‘체력’이다. 지난 시즌 르브론은 전반기에 자유투 성공률 68.9%를 기록했으나 후반기 들어 64.3%로 떨어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적중률 자체가 떨어진 것. 이번 시즌도 비슷하다.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자유투 성공률 66.7%를 기록 중이지만 2일 쉬고 출전했을 때는 그 수치가 83.3%로 치솟았다.

르브론은 이번 시즌 평균 28.1점 7.4리바운드 8.8어시스트 1.2스틸 1.3블록 FG 58.6% 3P 80.7%를 기록,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늘어난 턴오버(4.7개)와 떨어진 수비 집중력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르브론은 자신의 목표 달성과 함께 경기력 향상에 힘을 쏟을 수 있을까. 그의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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