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왼쪽), 기성용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도곤 기자] 세 줄로 요약한 KEB 하나은행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평가전 한국 vs 세르비아.

1. 투톱에서 원톱으로, 손흥민 최전방

2. 조현우 선방 빛난 전반전

3. 선제골 세르비아, 반격 한국

◆ 투톱에서 원톱으로, 손흥민 최전방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포메이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신태용 감독이지만 변화를 줬다. 포백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4-4-2가 아닌 4-2-3-1 진영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손흥민을 두고 그 뒤를 구자철, 이재성, 권창훈이 지원했다. 상대 수비 때 구자철이 위로 올라가 손흥민과 나란히 서는 경우가 있었지만 공격 과정에서는 대체로 손흥민 밑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뛰었다.

◆ 조현우 선방 빛난 전반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현우의 선방이 빛난 전반전이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훈련 도중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신태용 감독은 김진현, 조현우 가운데 조현우를 선택했다.

조현우는 A매치 데뷔전이지만 K리그 최고의 골키퍼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26분 랴이치의 프리킥 슈팅 때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을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몸을 날려 막았다. 선방 외에도 A매치 첫 경기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침착한 수비 조율과 경기 운영을 보여 줬다.

▲ 이바노비치와 몸싸움을 벌이는 손흥민(오른쪽) ⓒ 한희재 기자
◆ 선제골 세르비아, 반격 한국

선제골을 세르비아가 넣었다. 후반 14분 역습 기회를 잡은 세르비아는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중앙의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연결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왼쪽으로 들어가는 랴이치를 놓치지 않고 패스했고, 랴이치는 가벼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먼저 실점한 한국이지만 곧바로 반격했다. 3분 뒤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얻어 내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했다. 한국은 동점 골 후 이근호, 이명주, 염기훈, 김진수, 주세종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 됐다.

▲ 랴이치(오른쪽) ⓒ 한희재 기자
◆ 경기 정보

KEB 하나은행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vs 세르비아. 2017년 11월 14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울산).

한국 1-1(0-0)세르비아

득점자: 62' 구자철(PK) / 59' 랴이치

한국(4-2-3-1): 조현우; 김민우(김진수 82'), 김영권, 장현수, 최철순; 기성용(주세종 85'), 정우영; 권창훈(이명주 80'), 구자철(이근호 70'), 이재성(염기훈 80'); 손흥민

세르비아(4-2-3-1): 스토이코비치(드미트로비치 46'), 오브라도비치, 부코비치, 이바노비치(벨코비치 68'), 루카비나; 그루이치, 막시모비치; 랴이치, 밀린코비치사비치(가치노비치 74'), 지브코비치(라도니치 80'); 프리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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