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 델라 호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쇼타임에 따르면 지난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의 복싱 대결 PPV 판매량은 400만 건이다. 2015년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의 경기에 이어 역대 2번째 최다 판매량이다.

BBC에 따르면 지난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대결로 벌어들인 돈은 3억 달러(약 3,381억 원). 은퇴했다가 맥그리거와 경기를 조건으로 돌아왔던 메이웨더는 미련 없이 복싱 링을 다시 떠났다.

그래서일까. 또 다른 복싱 스타가 맥그리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출신 복싱 스타이자 현재 골든보이 프로모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오스카 델라 호야(44, 미국)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대시 라디오에 출연해 맥그리거를 불렀다.

델라 호야는 "난 여전히 싸울 수 있다. 비밀리에 훈련을 해왔다. 전보다 빠르고 강하다"며 "2라운드 안에 맥크리거를 끝낼 수 있다. 딱 한 경기, 단 2라운드면 된다. 복싱 링에서 만나면 맥그리거를 박살낼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델라 호야는 1992년 올림픽 복싱 라이트급 금메달리스트로 프로 복싱에서 6체급 10차례 챔피언을 지냈다. 프로 전적 45전 39승 6패. 2014년 세계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델라 호야는 2008년 12월 매니 파퀴아오에게 8라운드에 KO로 지고 복싱 링을 떠났다. 현재는 자신의 링네임을 딴 '골든보이 프로모션' 대표로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델라 호야의 측근은 ESPN에 "델라 호야가 복귀를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단 복귀전 상대는 오로지 맥그리거를 원한다"고 했다. 델라 호야의 유년 친구로 골든 보이 프로모션에서 이사로 있는 데릭 고메즈는 "델라 호야의 복귀는 꽤 오래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델라 호야는 "단언컨대 돈이나 화려한 무대 때문에 복귀한다는 건 아니다. 내가 최고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 최고 기량으로 싸웠을 때가 그리울 뿐"이라고 했다.

맥그리거는 여전히 UFC와 계약 관계에 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 경기가 끝난 뒤 복싱과 종합격투기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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