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빈 부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데빈 부커(21, 198cm)가 소속 팀 피닉스 선즈의 미래를 낙관했다.

부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피닉스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 팀엔 성장가능성이 큰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발전한다면 팀 미래도 밝아질 것이다. 지금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피닉스는 주전 포인트가드인 에릭 블랫소를 밀워키 벅스로 보내고 그렉 먼로와 2018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 한 장씩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축 선수를 내줬지만 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하며 향후 미래를 도모했다. 여기에 그렉 먼로 또한 추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여지를 남겨 놨다. 이제 피닉스 로스터는 부커를 비롯해 타일러 율리스, TJ 워렌, 알렉스 렌, 조쉬 잭슨, 드라간 벤터, 마퀴스 크리스 등 어린 선수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당장의 전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최근 7경기 1승 6패를 거두는 등 올 시즌 3승 10패로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선수 구성상 향후 2~3년 동안은 하위권에 머물며 리빌딩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부커는 이에 대해 “팀이 젊다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게 사실이다. 이것저것 팀 내에서 할 게 많기 때문이다”며 “무엇보다 리그 경험이 많지 않다면 더 좋은 팀이 되기는 어렵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나 샌안토니오 스퍼스같은 팀들도 적게는 5년에서 많게는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왔다”고 아직은 인내심을 갖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5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피닉스에 지명된 부커는 데뷔 시즌 평균 13.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미래로 낙점 받았다. 지난 시즌엔 득점력이 크게 오르며 경기당 22.1점으로 피닉스 공격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도 부커는 평균 22.3득점 4.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다. 최근엔 2경기 연속 35점 이상을 올리며 쾌조의 슛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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