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세계 최고로 꼽히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팀이지만 조재범 코치 눈에는 물론이고 '원투 펀치'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 도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17-2018 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린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 가고 있는 남자부, 최강 자리를 지키려는 여자부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조재범 코치는 15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 데이에서 "전 종목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아름(전북도청)은 "올림픽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더 집중하겠다"고 했고, 김아랑(한체대)은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면서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다. 개인 종목뿐 아니라 계주에서 1위를 지키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고, 최민정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고교 듀오' 김예진(평촌고)과 이유빈(서현고)은 각각 "계주뿐만 아니라 개인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마지막 월드컵)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지난 1~3차 월드컵에서 11개의 메달을 합작했다. 최민정은 1차 대회에서 500m / 1,000m / 1,500m / 3,000m 계주까지 전관왕을 차지하며 출발이 좋았다. 심석희는 3차 대회에서 1,500m와 3,000m 계주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느꼈다. 경기하면서 더 발전해야 할 점들을 느낀 게 성과다. 앞으로 더 준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민정 역시 "월드컵은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경험이 올림픽 준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성과보다 내년 열릴 올림픽을 바라봤다.
조재범 코치는 이번 대회까지 치른 뒤 나타난 보완점을 올림픽 전까지 최대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월드컵에서 우승하려고 욕심을 많이 냈는데, 올 시즌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월드컵 끝나면 여기서 찾은 보완점을 개선해야 한다. 외국 선수들도 많이 발전한 만큼 거기에 대한 준비도 하겠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