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코빙턴(필라델피아 76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로버트 코빙턴(필라델피아 76ers)이 재계약에 합의했다.

ESPN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필라델피아가 코빙턴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라며 "4년간 6,200만 달러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코빙턴은 인생 역전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한 이후 FA 계약으로 살아남았기 때문. 그는 2013-14시즌 휴스턴 로케츠와 계약을 체결한 뒤 7경기를 뛰고 이듬해 필라델피아로 옮겨 4시즌째 뛰고 있다.

그는 수비와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갈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16.8점 5.7리바운드 1.5어시스트 1.6스틸 FG 49.7% 3P 50.0%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아쉬웠던 야투 적중률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그는 야투 성공률 39.9%, 3점슛 성공률 33.3%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슛 셀렉션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적중률도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는 적은 금액에 코빙턴을 잡아주는 데 성공했다. 최근 NBA는 샐러리캡 상승으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올랐다. 루올 뎅(1,700만 달러), 켄트 베이즈모어(1,600만 달러), 이안 마힌미(1,600만 달러), 티모페이 모즈고프(1,500만 달러) 등이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코빙턴은 이들보다 젊고 생산성이 뛰어남에도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잔류하게 되었다.

필라델피아는 미래를 보는 팀이다. 벤 시몬스, 조엘 엠비드, 마켈 펄츠, 다리오 사리치 등으로 팀을 꾸리고 있다. 어떤 선수를 주축 선수로 삼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그중 코빙턴이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코빙턴이 현재 기량만 유지한다면 필라델피아의 스몰포워드 걱정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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