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클리블랜드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샬럿 호네츠와 원정경기에서 115-107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르브론 제임스였다. 그는 37분을 뛰면서 3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1블록 FG 12/24 3P 4/7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3연승을 안기는 기쁨을 누렸다.

샬럿은 마이클 조던의 팀이다. 조던은 지난 2006년 샬럿의 구단 지분을 어느 정도 사들인 뒤 2010년부터 구단주가 되었다. 전력이 약했던 샬럿은 조던의 투자와 팀 운영으로 조금씩 성과를 보였다. 지난 4년간 2번이나 플레이오프에 나서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런 샬럿을 상대로 르브론은 항상 승리를 챙겼다. 2010년 이후 르브론은 샬럿과 만났을 때 24승 1패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르브론이 몸담았던 마이애미 히트와 클리블랜드가 샬럿보다 전력이 좋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전력을 떠나서 르브론은 샬럿에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는 르브론이 조던에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르브론은 매번 "조던처럼 되고 싶다"라며 롤모델이 조던이라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조던의 팀인 샬럿을 만났을 때 르브론의 경기력이 항상 불을 뿜었다. 롤모델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경기력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최근의 25번의 전적에서 24번을 이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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