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76ers의 조엘 엠비드(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필라델피아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LA 레이커스와 원정경기에서 115-109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조엘 엠비드와 벤 시몬스였다. 엠비드는 커리어하이 득점 기록을 세웠다. 46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7블록으로 펄펄 날며 자신의 최다 득점을 올렸다. 시몬스 역시 18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두 팀의 경기는 전반 내내 접전 양상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계속되었다. 주축 선수들의 득점력이 특히 돋보였다. 조엘 엠비드가 1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존재감이 돋보였고, 레이커스는 브랜든 잉그램(15점)과 카일 쿠즈마(10점)가 공격 생산성을 높였다.

3쿼터 들어 레이커스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3쿼터 득점 30-25로 앞섰다. 야투 성공률은 다소 낮았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 기회 득점이 돋보였다. 공격 리바운드 8-0으로 필라델피아 골밑에 우위를 점했다. 필라델피아는 전반전 내내 많았던 턴오버가 계속됐다. 레이커스가 턴오버 단 1개도 범하지 않았는데, 필라델피아는 4개를 저질렀다.

4쿼터에도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활용해 골밑을 노렸고, 레이커스는 외곽과 빠른 트랜지션으로 응수했다. 특히 루크 월튼 감독은 줄리어스 랜들을 센터로 내세우는 스몰라인업으로 경기 막판을 보냈다.

필라델피아가 점점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엠비드와 시몬스의 존재감이 큰 덕분이었다. 골밑을 제압하면서 레이커스의 빠른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112-104로 8점 앞섰다. 하지만 레이커스도 만만치 않았다. 빠른 공격을 펼치며 4점을 순식간에 보탰다. 

이후 엠비드가 다시 한번 골밑을 노리면서 골밑슛에 성공했다. 이에 레이커스는 파울 작전을 시작했다. 추격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파울로 상대에게 자유투를 내준 이후 공격에 나섰으나 아쉽게 공이 림을 외면했다. 결국 필라델피아가 레이커스에 6점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최근 9경기 7승 2패 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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