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8월 열린 아시아컵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허재 감독은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15일 대표 팀 훈련을 마친 뒤 만난 허재 감독은 "긴장된다. 오랜만에 홈에서 중국과 경기를 하게 돼 부담감도 있다. 이겨여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부담이 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컵 3위는 잊었다. 허재 감독은 "아시아컵과 이번 예선은 무게감이 다르다고 본다. 뉴질랜드와 중국 모두 선수 보강을 해서 나온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서 아시아컵 분위기가 이어질지 아닐지 드러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현역으로 뛸 때도 그랬지만 외국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과 신장과 몸무게 차이가 난다. 그점이 우리에게 불리한 점이다. 그만큼 우리는 한 걸음 더 뛰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보강이 필요하다"며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농구 대표 팀 허재 감독.
아시아컵에서 주축으로 뛰었던 김선형(SK)이 빠지는 등 멤버 교체가 있다. 김종규(LG)는 부상으로 제외됐다가 다시 복귀하는 등 100% 전력으로 팀을 만들지 못한 상황이다. 시즌 중 열리는 대회라 이런 부상 변수가 내년 2월에도 다시 발생할 수 있다. 15일 훈련에는 최준용(SK) 허훈(kt) 박찬희(전자랜드)가 빠지고 치료를 받았다.  

허재 감독은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 소집이 됐다. 선수촌 들어오기 전날까지 경기를 한 선수들이 있고 해서 일부 선수들은 쉬었다. 다들 큰 부상은 아니고, 경기 출전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홈앤드어웨이로 제도가 바뀐 점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는 훈련 기간이 짧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대신 시즌 중간에 모였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장단점이 있긴 하다. 다들 팀에서 주축인 선수들인 만큼 팀워크는 금방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 팀은 20일 뉴질랜드로 출국해 23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귀국 뒤 26일에는 고양체육관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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