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쿠즈마(LA 레이커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카일 쿠즈마(LA 레이커스)가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만났다.

'OC 레지스터'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쿠즈마와 코비가 저녁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27순위로 뽑힌 쿠즈마는 레이커스의 전설 코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조언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쿠즈마는 정신적인 부분, 경기에 임하는 자세, 커리어 성공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신인답게 질문도 많았다. 그런 그에게 코비는 많은 이야기와 함께 ‘훈련’을 강조했다. 쿠즈마는 "코비가 나에게 '그냥 훈련하라'고 말했다"라며 "진부하지만 코비를 상징하는 말이었다. 나에게 크게 와닿았다"고 밝혔다.

코비는 현역 시절 누구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언제 어디서든 농구 생각만 하면서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 결과 레이커스뿐만 아니라 NBA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 2015-16시즌까지 20시즌을 소화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코비는 최근 쿠즈마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 레이커스 후배의 플레이에 흡족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롭 펠린카 단장은 "코비는 쿠즈마의 공격 기술을 좋아한다"라며 "쿠즈마의 정신적인 부분도 좋아했다. 그래서 저녁 약속을 잡고 둘이 만났다. 쿠즈마는 정말 소중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쿠즈마도 코비처럼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선수다. 매번 성장하려는 의지가 넘친다. 드래프트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현재 미래의 스타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렇기에 코비와 만남이 더욱 특별했을 터. 쿠즈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코비와 만남이 즐거웠다"라며 활짝 웃었다.

코비는 레이커스 후배들에게 자신의 기술을 자주 전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비가 현역으로 뛸 때 조던 클락슨, 줄리어스 랜들 등에 풋워크를 가르쳐 준 바 있다. 쿠즈마는 아직 기술을 전수받지 못했으나 여러 조언을 들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한편 소식통에 의하면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론조 볼은 아직 코비와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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