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정찬 기자] 우리카드 위비 신인 리베로 이상욱이 멋진 수비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우리카드는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9, 28-26, 25-20)로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욱은 "저랑 성정이와 코트에 함께 들어가 이겨보는 게 목표였다. 간절히 원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 디그 하는 이상욱 ⓒ 한희재 기자
올해 팀에 합류한 신인 이상욱은 지금까지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신인임에도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이상욱은 "코칭스태프가 믿고 출전시켜준 것에 보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은 아직 프로 경험이 부족한 이상욱을 팀 서브 때 주로 출전시키고 있다. 상대 서브 리시브를 받을 때는 선배 정민수를 내보내며 두 선수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상욱은 9개의 디그뿐 아니라 상대 10번의 서브 중 6번을 정확하게 받으며 수비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인 이상욱은 로테이션 출전을 하는 아쉬움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잘할 때는 역시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아직 신인이고 불안한 면이 많다. (정)민수 형이 이를 보완해주고 훈련 때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아쉬운 경기력에 대한 반성도 잊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지난 KB손해보험전 4세트에서 24-20으로 앞서다 역전패했다. 이상욱은 "그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더 악착같이 플레이하겠다. 이기고 있다고 분위기를 풀지 않고 더 집중하며 매 경기 신중하게 오늘처럼 간절하게 바라며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신인 이상욱이지만 꿈은 컸다. "목표는 당연히 리베로 부문에서 1등 하는 것이다. 여기에 국가대표까지 되는 것이 내 목표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