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알투베(왼쪽)-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호세 알투베와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각 리그 MVP 영예를 안았다.

전미야구기자협회는 17일(한국 시간) 2017 메이저리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알투베가, 내셔널리그에서는 스탠튼이 투표 1위를 차지하며 MVP로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MVP가 됐다.

알투베는 올 시즌 153경기 24홈런 81타점 32도루 타율 3할4푼6리를 기록했다. 투표는 포스트시즌 전에 치러졌으나 팀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1위표 30장 가운데 27장을 차지하며 총점 405점을 받은 알투베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279점),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37점)를 크게 제쳤다.

내셔널리그는 2표 차이로 MVP가 결정됐다. 스탠튼과 신시내티 레즈 조이 보토는 1위표를 10장씩 나눠 가졌으나 2위, 3위 표에서 스탠튼이 1장 씩 더 많이 받으면서 총점 302점을 기록했다. 보토는 총점 300점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폴 골드슈미트가  239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저지는 MVP 투표에서 탈락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3번째 신인왕-MVP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1975년 프레드 린,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앞서 두 영광을 같이 차지한 바 있으나 저지는 알투베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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