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사츠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92-88로 이겼다.

보스턴은 한때 17점차로 리드를 내줬으나 이를 딛고 역전승에 성공, 14연승을 질주했다. 이를 도운 선수는 제일런 브라운이었다. 그는 34분을 뛰면서 22점 7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턴오버는 단 1개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브라운은 누구보다 승리욕이 넘치는 선수다. 과거 스테픈 커리와 경기 도중 말싸움을 벌인 적이 있었다. 또한 지난 2017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시리즈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아이재아 토마스의 빈자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신인의 패기가 돋보였다.

이날 보스턴은 경기 초반 생산성이 좋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 기세에 밀리면서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브라운은 달랐다. 공수 양면에서 특유의 활동량을 선보이며 보스턴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2쿼터와 3쿼터 막판 점수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아쉽게 4쿼터 들어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브라운의 존재감은 탁월했다.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보스턴은 일찌감치 무너졌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경기 이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브라운을 칭찬했다. 그는 "브라운은 정말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훌륭했다"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보스턴의 미래로 불리는 선수다.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떠나면서 주전 2번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와 수비까지 생산성이 불을 뿜으며 보스턴 연승 행진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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