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찬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 팀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 첫 상대는 뉴질랜드다. 아시아컵에서는 조별 리그(76-75)와 3위 결정전(80-71)에서 모두 이겼다. 그런데 23일 열릴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달라진 전력으로 한국을 상대한다. 물론 강해졌다는 뜻이다.

더 높아지고 더 세진 뉴질랜드를 상대할 빅맨들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대들보' 오세근(KGC)은 더 큰 책임감을 안고 뛴다. "뉴질랜드전이 예선 첫 경기고 또 원정이다. 뉴질랜드가(아시아컵보다) 더 강해졋다고 들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뉴질랜드가 몸싸움이 강하고, 높이도 있고 개인기까지 좋아서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2014년과 올해 아시아컵까지 상대해 본 만큼 어떤 성향인지 잘 안다. 자신 있게 붙어볼 수 있을 거 같다. 중국은 상대해본 지 오래됐는데 높이가 좋은 팀이라 그 점을 염두에 두고 경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오세근(가운데 ⓒ 대한민국농구협회
아시아컵과 또 다른 조건들이 있다. 경기가 한 곳에서 열리지 않고, 주전 포인트가드가 달라졌다. 먼저 홈 앤드 어웨이 제도에 대해 오세근은 "아무래도 더 힘든 건 사실이다. 대표 팀에 들어왔으니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비행기 이동, 일정 문제 등이 애로사항이긴 하다. 그래도 선수라면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선형(SK) 대신 허훈(SK)과 김시래(LG)가 합류해 가드진의 두께를 더했다. 오세근은 "(다른 대회보다)훈련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김선형이랑 뛸 때와는 또 다를 것 같다. 하지만(허훈과 김시래 모두) 워낙 능력 있는 선수들이 왔으니까 내가 보조를 잘 맞춰야 한다"고 얘기했다.

아시아컵에서, 그리고 올 시즌 KBL에서만큼 활약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아시아컵에서 26.3득점 5.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규 시즌에는 20.6득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 팀에서도 KGC에서도 그는 에이스다. 오세근은 "개인적인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재활도 열심히 했고, 나름대로 개인 훈련을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