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나가 쇼타 ⓒ DeNA 베이스타즈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이 결승전 선발로 예상됐던 이마나가 쇼타(DeNA)를 18일 대만전에 투입한다. 대만에 질 경우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에이스 카드를 일찍 꺼내들었다. 

한국은 17일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1승 1패를 이뤘다. 경기 후 18일 상대할 일본과 대만이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일본은 이마나가, 대만은 린정셴(푸방)이다. 모두 왼손 투수다. 

이마나가는 올해 11승 7패로 데뷔 2년째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특히 일본시리즈 2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선발승은 없었지만 2경기 13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2경기 모두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았다. 일본시리즈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은 2007년 다르빗슈 유(당시 닛폰햄) 이후 처음이다.

최고 150km를 찍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경기에서 나타나는 구속이 아주 빠른 편은 아니다. 그러면서 9이닝당 탈삼진 8.51개는 규정 이닝을 채운 센트럴리그 투수 12명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 1, 2위는 외국인 투수(랜디 메신저 9.76개, 마일스 미콜라스 8.95개)다. 구창모(NC)는 4일 대표 팀 합류 뒤 최일언 코치의 조언대로 일본시리즈 6차전을 지켜보면서 이마나가의 투구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린정셴은 1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78⅓이닝 동안 삼진 64를 잡았지만 볼넷이 49개나 됐다. 11일 지바 롯데와 연습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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