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웨인 웨이드(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012, 2013년 마이애미 히트에서 우승을 합작한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르브론이 2014-15시즌 클리블랜드로 이적하면서 결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다시 뭉쳤다. 웨이드가 클리블랜드와 FA 계약을 맺은 것. 2013-1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두 선수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호흡이 남다르다. 그 호흡이 이날 경기에서 불을 뿜었다.

클리블랜드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L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18-113으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르브론과 웨이드였다. 르브론이 39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웨이드가 2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웨이드는 시즌 초반 주전 슈팅가드 자리에 적응하지 못하며 벤치행을 자처했다. 이후 벤치에 가서 자신의 리듬을 찾고 있다.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 경기 리딩, 2대2 게임, 돌파까지 과거의 폭발력을 잃었지만 노련함을 더했다. 

이날 웨이드는 누구보다 날카로운 돌파 실력을 뽐냈다. 자유투 13개를 얻어내는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블록도 2개를 터뜨렸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존재감이었다.

르브론은 역시 르브론이었다. 2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을 올리면서 펄펄 날았다. 3점슛도 뛰어났다. 3점슛 9개를 던져 4개를 성공하며 물오른 야투 감각을 뽐냈다. 디안드레 조던과 블레이크 그리핀이 골밑 존재감을 키우자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까지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6경기 5승 1패를 기록, 기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르브론과 웨이드의 활약 덕분이다. 코트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르브론과 벤치 에이스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웨이드가 펄펄 난 덕분에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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