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담 실버 NBA 총재는 매년 백투백 일정 완화를 위해 큰 노력을 쏟았다. 2일 연속 경기, 5일간 4경기 등 힘든 일정을 줄여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향상을 돕는다는 생각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 평소보다 약 1주가량 개막을 앞당겼다. 지난 시즌보다 백투백 일정도 줄었다. 지난 시즌까지 각 팀당 백투백 경기는 16.3번이었는데, 이번 시즌 14.9번으로 줄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러한 일정 변화가 도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르브론 제임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늙었다. 경기 당일 호텔에서 자고 다음 날 이동할 수 있다면 그래야 한다"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평균 연령 1위(만 30.3세) 팀이다. 나이가 많은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그런 클리블랜드가 휴식 시간을 얻는 게 도움이 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 스티븐 스피로 트레이너 코치도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잠'이다. 잠자는 것보다 더 나은 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클리블랜드는 원정 이동 일정을 바꿨다. 예전 같으면 경기 직후 바로 이동했는데, 최근에는 경기 직후 잠을 잔 뒤 그다음 날 낮에 이동하고 있다. 저녁에 잠을 깊이 잘 수 있어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후문이다. 터란 루 감독도 "경기 이후 잠을 자고 그다음 날 이동하는 건 우리에게 좋은 방법 같다"고 밝혔다.

여기에 클리블랜드는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함께 선수들의 수면 습관을 파악 중이다. 선수들이 수면 장애를 겪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함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코트 밖에서 코칭 스태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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