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이후 기뻐하는 아스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아스널 vs 토트넘 홋스퍼.

1. 아스널의 전방압박 토트넘을 어렵게 해 
2. 2-0 앞선 아스널, 90분을 지배 
3. '교체 출전' 손흥민, 16분 소화

▲ 아스널 V 토트넘 ⓒ김종래 디자이너

◆ 아스널의 전방압박 토트넘을 어렵게 해 

A매치 이후 치른 첫 경기. '북런던 더비'라는 중요성 앞에 양 팀 모두 최정예 멤버를 출격했다. 포메이션도 3-4-2-1로 동일. 부상으로 타격이 있었던 건 토트넘 홋스퍼였다. 수비의 핵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결장하면서 에릭 다이어가 후방으로 내려왔다. 무사 시소코와 무사 뎀벨레가 중원 미드필더로 나섰다. 

아스널은 토트넘을 상대로 전방에서 압박했다. 시소코, 뎀벨레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이 어려워했다. 토트넘 특유의 후방 빌드업이 잘 되지 않았다. 토트넘의 강점이 줄었다. 해리 케인은 부상 복귀 이후 몸상태가 좋지 못해다. 활동 반경이 적었다. 

아스널은 토트넘을 상대로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을 쏟아냈다. 전반 5분 압박으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볼을 땄고 슛을 날렸지만 떴다. 전반 18분엔 애런 램지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있었고, 엑토르 벨레린의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에 막혔다. 전반 26분에도 아스널의 압박이 효과를 봤다. 다빈손 산체스의 백패스가 라카제트에게 1대 1 기회를 내줄 뻔했다. 전반 28분에도 메수트 외질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있었지만, 다이어가 태클로 막았다. 

몰아붙인 아스널은 전반 37분 역습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외질이 올린 볼을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높은 타점에서 정확하게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4분 만에 아스널은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벨레린-라카제트에 이어지는 패스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마무리했다. 

◆ 2-0 앞선 아스널, 90분을 지배 

아스널이 전반에 2골을 기록했다. 후반 교체 없이 그대로 출발했다. 2골이 앞서 있어 수비 라인을 내렸다. 자연스럽게 토트넘의 점유율은 올랐다. 2선의 산체스와 외질이 내려오면서 아스널의 수비 형태는 5-4-1이 됐다. 토트넘이 만회 골을 노렸다. 후반 29분 전방 공격수 중 가장 폼이 좋지 못한 알리와 케인을 빼고 손흥민과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 내려선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하긴 어려웠다. 

◆ '교체 출전' 손흥민, 16분 소화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이 장거리 비행과 체력 문제로 교체 출전했다. 이미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전반에만 2골을 실점했고, 아스널은 라인을 내렸다. 수비 뒤 공간을 쇄도할 때 강점이 발휘되는 손흥민에게 어려운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뛰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후반 막판 시도한 두 차례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2017년 11월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런던(영국)

아스널 2-0(2-0) 토트넘
득점자: 36'무스타피(도움:외질), 41'산체스(도움:라카제트) / 

아스널(3-4-2-1): 33.체흐; 6.코시엘니, 20.무스타피, 18.몬레알; 24.벨레린, 10.램지, 29.자카, 31.콜라시나츠; 11.외질(17.이워비 83'), 7.산체스; 9.라카제트(34.코클랭 73') / 감독:아르센 벵거

토트넘(3-4-2-1): 1.요리스; 6.산체스, 15.다이어, 5.베르통언; 2.트리피어, 17.시소코,19.뎀벨레(29.윙크스 62'), 33.데이비스; 20.알리(7.손흥민 74'), 23.에릭센; 10.케인(18.요렌테 74') / 감독: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영상][PL] '활짝 웃은 벵거' Goals 아스날 vs 토트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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