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돌아와 안정적인 활약을 한 콩파니. 경기 초반 잠깐 불안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존 스톤스와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이탈한 변수는, 뱅상 콩파니와 엘리아킴 망갈라가 깔끔하게 메웠다.

맨체스터시티가 19일(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를 2-0으로 이겼다. 가브리엘 제주스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골을 터뜨렸다.

변수를 뛰어넘은 승리였다. 완전히 중앙 수비 조합을 바꾼 채 치른 경기였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장기적 성공의 실마리를 볼 수 있었다.

애초에 경기 시작부터 주전 센터백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에서 갓 돌아온 뱅상 콩파니를 대신 기용했다. 콩파니는 전반 3분 만에 제이미 바디를 막다가 경고를 받았다. 실전 감각이 의심스러웠다.

엎친 데 덮친 격. 전반 30분엔 존 스톤스가 햄스트링을 잡고 피치에 뒹굴었다. 곧장 엘리아킴 망갈라와 교체됐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끈 오타멘디도, 스톤스도 없었다. 망갈라는 완전한 4번째 옵션이었다. 

뒷문이 불안하다는 것은 기우였다. 맨시티는 단단히 승리를 지켰다. 최전방부터 헌신적으로 수비를 도왔다. 콩파니도 경고를 받은 이후엔 노련하게 안정감을 찾았다. 교체로 투입된 망갈라도 후반 2분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힌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였다. 수비력은 물론,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는 팀이기에 맨시티의 중앙 수비수가 갖는 무게감은 아주 중요하다.  당초 망갈라는 이적이 유력했다. 콩파니는 지난 몇 시즌 동안 긴 부상에 시달렸다. 생소한 두 선수 조합에도 맨시티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적으로도, 공격적으로도  팀 전체의 조직이 튼튼하다는 증거였다.

스톤스의 부상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오타멘디가 돌아오고 콩파니와 망갈라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증명했다. 당면한 경기들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시즌 전체 운영을 봤을 때도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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