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같은 경기장을 쓰는 두 팀이 맞붙습니다. AS로마와 라치오가 19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17-18시즌 세리에A 12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로마 더비'라는 말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탈리아에선 '수도 더비'로 유명합니다. 두 팀의 경기는 언제나 치열했습니다. 역대 168번 경기를 치러 로마가 63번, 라치오가 45번 이겼습니다. 60번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그 7실점으로 세리에A 최고의 방패를 자랑합니다. 공격 진영부터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물러나지 않고 앞으로 나서는 수비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라치오는 중앙에서 마르코 파롤로와 루카스 레이바가 중심을 잡습니다, 치로 임모빌레를 뒤에서 돕는 루이스 알베르토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수비 안정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공격력만큼은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공격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립니다. 라치오의 창 임모빌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랐습니다. 더구나 도움도 6개나 기록했습니다. 단단한 체구를 살린 포스트 플레이와 드리블 돌파, 간결하고 정확한 슛으로 이탈리아 리그 평정에 나섰습니다. 

로마는 보스니아 특급 에딘 제코가 라치오 격파의 선봉에 섭니다. 키가 큰 제코는 제공권도 뛰어나지만, 양발도 두루 잘 사용합니다. 로마는 제코의 득점 본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임모빌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