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골 수아레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17-18 시즌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CD레가네스vsFC바르셀로나

1. 레가네스의 간격 유지…집중력이 만든 수아레스 첫 골
2. 든든했던 '뒷문'의 테어 슈테겐
3. 또 알카세르, 또 수아레스…레가네스의 숨통을 끊다


◆ 레가네스의 간격, 집중력이 만든 수아레스 첫 골

레가네스가 경기 초반을 잘 풀었다. 간격을 조밀하게 유지하고 바르사의 공격을 버텼다. 기본적으로 후방에 무게를 뒀지만 역습은 과감했다. 전반 20분 암라바트가 개인기로 돌파한 뒤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다. 득점과 거리가 있었지만 가슴이 철렁할 장면이었다. 전반 26분 피레스의 중거리슛도 날카로웠다.

바르사는 메시가 중원까지 내려오면서 폭넓게 움직였다. 최전방엔 수아레스와 알카세르가 투톱으로 움직였다. 두 공격수가 자주 측면으로 움직이면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8분 알카세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쪽으로 강력하게 공을 붙였다. 쿠에야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 낸 것을 수아레스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 든든했던 '뒷문'의 테어 슈테겐

레가네스가 반격했지만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35분 시마노프스키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은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전반은 바르사가 한 발 앞선 채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 7분에도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한 보뷔의 슛을 테어 슈테겐이 또 막아냈다. 후반 10분에도 단번에 공간을 노린 롱패스도 영리하게 읽고 전진해 끊었다. 테어 슈테겐은 후반 18분 암라바트와 1대1로 맞서는 찬스에서도 적절한 타이밍에 앞으로 대시해 방어에 성공했다.

◆ 또 알카세르, 또 수아레스…레가네스의 숨통을 끊다

수비가 잘 견디자 추가골도 나왔다. 또 알카세르와 수아레스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15분 알카세르가 메시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을 연결했다. 쿠에야르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수아레스가 바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앞에서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쐐기 골도 나왔다. 메시가 공을 다투면서 혼전이 벌어지면서 중앙으로 공이 흘렀고 파울리뉴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A매치 휴식기의 피로도 고려해야 했다. 주축 메시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A매치에 참가했다. 체력 부담 속에도 안정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바르사는 리그 초반 12경기에서 11승 1무를 달렸다. 네이마르 이탈과 부진했던 선수 영입에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이미 경기력과 결과로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 경기 정보
2017-18 시즌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2017년 11월 19일 오전 0시 15분,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부타르케, 레가네스(스페인)

CD레가네스 0-3(0-1) FC바르셀로나
득점자: 28',60' 수아레스, 90'파울리뉴

CD레가네스(4-2-3-1): 쿠에야르; 살두아, 무뇨스, 시오바스(가르시아 79'), 리코; 페레스, 피레스; 자르, 에라소(보뷔 HT'), 시마노프스키(굼바우 66'); 암라바트 /감독:아시에르 가리타노

FC바르셀로나(4-3-3): 테어 슈테겐; 세메두(비달 59'), 피케, 움티티, 알바; 라키티치, 부스케츠, 이니에스타(파울리뉴 59'); 메시, L.수아레스, 알카세르(D.수아레스 82') /감독:에르네스토 발베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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