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SF 스켈레톤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우승한 윤성빈(뒷줄 가운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켈레톤의 윤성빈(23)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윤성빈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7초32의 기록으로 3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0.63초 뒤진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윤성빈에게 0.75초 못 미친 악셀 융크(26·독일)한테 돌아갔다. 김지수(23)는 윤성빈보다 1.65초 느린 기록으로 11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시즌 포인트 435점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두쿠르스도 435점이지만 IBSF 홈페이지는 최근 대회에서 우승한 윤성빈을 1위로 게시했다.

윤성빈은 지난 11일 열린 1차 대회에서는 두쿠르스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이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1차 대회 이후 처음이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금메달이다.

윤성빈은 1차 시기 48초82, 2차 시기 48초50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스타트 기록은 각각 4초51, 4초52로 역시 모두 1위다.

윤성빈이 2차 시기에서 기록한 48초50은 트랙 신기록이다.

월드컵 통산 세번째 금메달 획득으로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선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 시즌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새로운 트랙레코드를 기록한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주 3차 휘슬러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썰매는 홈 이점이 큰 종목이다. 3차 월드컵은 오는 26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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