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로저 페더러(세계 랭킹 2위·스위스)가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2017년 시즌 최종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1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800만 달러) 7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다비드 고핀(8위·벨기에)에게 세트스코어 1-2(6-2 3-6 4-6)로 졌다.

2011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린 페더러는 조별 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치며 순항했으나 4강전에서 고핀에게 덜미를 잡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선수 8명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4강 녹다운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을 띠고 있다.

페더러는 고핀과 상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을 거두고 있었으나 이날 처음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 대회 조별 리그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물리친 고핀은 통산 6번째로 한 대회에서 나달과 페더러를 모두 꺾은 선수가 됐다.

고핀은 나달을 상대로도 2전 전패하다가 이 대회에서 첫 승을 따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6위·불가리아)가 잭 소크(9위·미국)에게 세트스코어 2-1(4-6 6-0 6-3) 역전승을 거뒀다.

디미트로프와 고핀의 상대 전적은 디미트로프가 4승 1패로 앞서 있다. 이 대회 조별 리그에서도 디미트로프가 2-0(6-0 6-2)으로 완승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