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마스크를 집어 든 카이리 어빙.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카이리 어빙이 다시 마스크를 들었다.

어빙이 이끄는 보스턴 셀틱스가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0-99로 이겼다. 15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88.2%로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보스턴의 에이스가 누구인지 확인해준 경기였다. 어빙은 3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 5개 던져 모두 넣는 등 야투 12개 중 10개를 적중시켰다. 개인 기록과 경기 내용, 팀 승리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직전 경기였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벗었던 어빙은 이날 다시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11일 샬럿 호네츠전에서 팀 동료 애런 베인즈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안면 미세골절 부상을 입은 어빙은 복귀전이었던 15일 브루클린 네츠전에서 마스크를 처음 선보였다.

경기 후 어빙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벗어봤는데 내 플레이에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은 것 같았다. 아직까지는 마스크가 필요하다”며 마스크를 다시 꺼내 든 이유를 설명했다.

같은 마스크여도 지난번과는 차이가 있었다. 마스크의 눈 구멍이 조금 더 커진 것. 어빙은 “오늘 밤엔 관중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마스크의 눈 구명을 조금 더 크게 뚫었기 때문이다. 림이 조금이라도 커 보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랬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15연승 중인 보스턴은 이제 21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 경기에서 16연승을 노린다. 어빙은 “우리는 지금껏 이런 연승 행진을 경험한 적이 없다. 연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진 나도 모르겠다”며 “매 경기가 우리에게 도전이다”는 말로 다음 경기 각오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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