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와 마드리드 더비에서 코뼈가 부러진 라모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7-18시즌 레알마드리드를 괴롭하는 부상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1)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입은 코 부상으로 최대 3주 가까이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레알 의료진 내부 관계자를 통해 라모스가 코뼈 골절상을 입은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구단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기사 제목에 ‘공식(Oficial)’이라고 표기했다. 라모스는 당장 APOEL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결장이 확정됐다.

라모스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35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의 발에 얼굴을 맞았다. 코를 다친 라모스는 결국 전반 종료 직후 나초 페르난데스와 교체되어 나왔다.

정밀 진단 결과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라모스의 코뼈가 부러졌다. 후반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뒤 병원으로 향한 라모스는 짧게 2주, 길게 3주 가량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라모스는 APOEL전에 이어 라리가 13라운드 말라가전도 결장한다. 12월 3일로 예정된 아틀레틱클럽과 원정 경기까지 불투명하다.

레알 수비는 위기를 맞았다. 아틀레티코전에 라모스 대신 투입된 나초가 올 시즌 다섯 번째 경고를 받아 누적 징계를 받는다. 말라가전에 뛸 수 없다. 가용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이 라파엘 바란과 헤수스 바예호 뿐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델레이 일정이 주중에 이어지는 상황이다. FIFA 클럽월드컵도 12월에 참가한다. 일정이 빠듯한 와중에 라모스의 이탈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레알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게 됐다.

레알은 12라운드까지 승점 24점을 얻는 데 그쳐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아틀레티코 역시 레알과 승점 동률이다. 안방 무승부 및 골 득실 차 열세로 4위다. FC바르셀로나는 승점 34점으로 선두다.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발렌시아가 승점 27점으로 2위다. 레알은 바르사 추격에 앞서 발렌시아와 격차를 좁히는 일부터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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