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 마르티네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가 막을 올린 가운데 FA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 모두 대형 선수들의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MLB.com 칼럼니스트 리처드 저스티스는 20일(한국 시간) 앞으로 시장을 흔들 5가지 이적을 예상했다. 한 선수가 움직이면 플랜B를 위해 다른 구단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질 수 있고, 시장 상황도 빠르게 변하게 된다. 그래서 이 5가지 이적을 첫 번째 도미노에 비유했다.

우선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보스턴의 타자 영입이다. 저스티스는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참을성 있는 사람이 아니다. 보스턴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를 포착했다면 바로 그를 영입할 것이다"라면서 보스턴의 FA 영입 혹은 트레이드 참여가 전체 스토브리그 타자들의 동향을 좌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FA로 풀린 수준급 타자로는 J.D 마르티네즈, 에릭 호스머, 마이크 무스태커스 등이 있다. 더불어 트레이드 대상으로 묶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역시 보스턴과 계속 엮이는 중이다.

FA 선발투수들은 이 두 선수를 주목해야 한다. 다르빗슈 유와 제이크 아리에타다. 이번 겨울 FA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이 행선지를 결정해야 다른 선수들도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랜스 린, 알렉스 콥 등이 후순위로 꼽힌다. 컵스와 텍사스, 밀워키,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양키스가 다르빗슈 영입에 뛰어들 만한 팀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불펜 투수들이 연이어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양키스), 켄리 잰슨(다저스),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 등이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렇다면 올해 웨이드 데이비스, 브랜든 모로, 마이크 마이너, 팻 네쉑에 앤서니 스와잭까지 불펜에서 맹활약한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데이비스와 제이크 맥기, 그렉 홀랜드가 '빅3'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행선지가 정해지면 다른 투수들에게도 기회가 온다.

하위권 팀 중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저스티스는 "필라델피아는 FA 영입으로 상위궈 도약을 준비할 수 있다. 모든 선수들과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여러 포지션 가운데 투수 쪽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의 포스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투타 모두 일본 프로 야구 최상위권 성적을 남긴 가운데 올해 23살로 나이까지 젊고, 포스팅 비용 2,000만 달러를 제외하면 계약금과 연봉에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저스티스는 더불어 오타니를 "단순한 1명의 선수가 아니다. 팀 마케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수다"라고 경기 외적인 장점까지 있는 이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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