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조형애 기자] 이변은 없었다. '괴물 신인' 김민재(전북 현대)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수비수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는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시즌 전북 주축 수비수로 발돋움하며 국가대표로도 영역을 넓힌 김민재는 23세 이하 선수에게 수여되는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 함께 후보에 오른 이영재(울산), 황현수(서울)을 따돌렸다. 118표 중 107표(90.68%)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무대에 오른 김민재는 "(김) 진수 형이랑 반 쪼개기로 해서 큰 일"이라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부모님이 뒷바라지를 잘해주셔서 이자리에 올 수 있었다. 부모님과 형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민재는 '축구 열기를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축구 열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야구나 농구로 도망가신 팬들이 축구장으로 돌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축구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끝으로 김민재는 최근 운명은 달리한 조부께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최근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국가대표로 뛰는 것을 보고 눈 감고 싶다 하셨는데 이뤄드렸다. 최강희 감독님과 팬들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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