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돔 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폐지됐던 야구 종목을 부활시켰다.

야구 인기도 부활하기를 바라는 일본은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도 신설하며 잇달아 이벤트를 만들고 있다. 19일 열린 APBC 결승전에서는 한국을 7-0으로 꺾고 아시아 최정상의 실력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내년 3월 3일, 4일 2차례 호주와 연습경기도 편성했다. 이번 APBC처럼 선수 출장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올해 3월에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장했던 대표팀 정예 멤버들을 모두 소집할 계획이다.

아시아에 그치지 않고 메이저리그 올스타 초청 행사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20일 "NPB가 2014년 이후 4년 만에 미국-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톱 선수들이 출장할 경우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귀중한 실전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4년 미국 올스타 선수들을 초청해 경기를 주최했다. 그러나 슈퍼 스타급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회의 주목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약 10억 엔(10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이후 3년 동안 미·일 올스타전이 중단됐다. 적자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심각했고 소득도 없었다.

하지만 올림픽 붐을 위해서 일본이 다시 통 크게 지갑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현재 일본 내 프로야구 인기 하락도 막을 수 있는 비책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메이저리거 카드가 내년에는 과연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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