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K리그클래식 MVP를 수상한 이재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한준 기자]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의 수상자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경합이 치열했던 부문이 많지 않다. 

2017년 K리그클래식 최고의 별은 이재성(전북), 조나탄(수원), 이근호(강원)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전북현대의 우승을 이끈 이재성이는 지난 3년 간 전북 독주 시대에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재성은 133표 중 69표를 받았다. 51.9%의 지지.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모아 MVP가 됐다.

리그 22골로 K리그 역대급 득점력을 보인 조나탄을 지지하는 쪽도 적지는 않았다. 조나탄도 49표를 받았다. 36.8%로 지지율이 낮은 편은 아니었다. 이근호는 15표로 11.3%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성이 확실한 MVP였다.

영플레이어상 경쟁은 싱거웠다. 전북현대 수비수 김민재가 133표 중 120표를 받았다. 무려 90.2%의 압도적인 지지다. 같이 후보에 오른 황현수(서울)은 10표를 받아 7.5%, 이영재(울산)는 3표로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최우수 감독상도 전북의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이 84표로 63.2%의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았다. 준우승을 이룬 조성환 제주 감독은 44표로 33.1%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아 2018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리그 4위, FA컵 결승 진출을 이룬 김도훈 울산 감독은 5표(3.8%)를 받는 데 그쳤다.

▲ 영플레이어상과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한 김민재 ⓒ한희재 기자


최우수 골키퍼는 세르비아와 국가 대표 데뷔전도 멋지게 소화한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63표로 47.4%,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수원의 신화용은 39표(29.3%), 서울의 양한빈은 31표(23.3%)를 받았다. 대구의 클래식 잔류를 이끈 조현우의 활약도 뛰어났으나 신화용과 양한빈도 좋은 시즌을 보낸 만큼 적지 않은 표를 받았다.

레프트백 포지션은 경합이 치열했다. 전북 김진수가 72표를 받아 54.1%의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았다. 나란히 대표 선수로 활약 중인 수원 김민우도 56표로 무려 42.1%의 지지를 받아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상주 홍철은 5표로 3.8%의 지지를 받는 게 그쳤다.

센터백 포지션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민재가 83표로 62.4%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제주 오반석은 31표(23.3%). 수상하지 못한 리차드(13표, 9.8%), 황현수(4표, 3.0%), 김오규(2표, 1.5%), 윤영선(0표, 0%) 등과 차이가 있었다. 라이트백은 최철순이 114표로 85.7%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인천 최종환은 10표(7.5%), 상주 김태환이 9표(6.8%)를 받았다.

미드필드 지역은 전반적으로 치열했다. 왼쪽 미드필더는 수원 염기훈이 71표를 받았다. 53.4%가 지지했는데, 서울 윤일록도 54표로 40.6%가 지지해 경쟁이 아슬아슬했다. 전북 로페즈는 8표(6.0%)를 받았다.

오른쪽 미드필더는 전북 이승기가 72표를 받아 54.1%의 지지를 받았다. 제주 마그노도 44표로 33.1%의 만만치 않은 지지를 받았다. 울산 김인성도 12표(12.8%)를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는 MVP 이재성이 87표로 64.2%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가운데 제주 이창민이 22표로 함께 선정됐다. 전북 주장 신형민이 10표를 받아 낙마했다. 제주 권순형 7표, 서울 오스마르 6표, 전남 김영욱은 1표를 받았다.

공격수 부문은 조나탄이 80표로 60.2%의 지지를 받은 가운데 강원 이근호가 24표로 18%의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 포항 양동현은 19표(14.3%)를 받아 5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근호에게 밀렸다. 데얀은 5표(3.8%), 주민규는 3표(2.3%), 김신욱은 1표(1.5%)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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