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드웨인 웨이드(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최근 분위기가 좋은 두 팀이 만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동부 콘퍼런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팀이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동부 4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4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디트로이트는 5연승 이후 2연패를 달렸으나 20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력이 완전치 않다. 데릭 로즈(발목)와 이만 셤퍼트(무릎)가 부상으로 결장하기 때문. 포인트가드 공백은 호세 칼데론,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가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르브론과 웨이드의 경기력이 충분할 것이다. 지난 LA 클리퍼스전에서 웨이드는 37분을 뛰면서 2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신의 흐름을 찾자 득점뿐만 아니라 르브론과 호흡도 불을 뿜었다.

르브론도 마찬가지. 그는 이번 시즌 평균 28.9점 7.8리바운드 8.6어시스트 1.3스틸 1.2블록 FG 58.5% 3P 40.0%를 기록 중이다. 만33세인 선수가 2009-10시즌(29.7점)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야투 성공률은 데뷔 이후 가장 높고, 3점슛 성공률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기세가 대단하다.

이에 대해 터란 루 감독은 "르브론은 예전과 똑같다. 그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이재아 토마스의 공백을 적극적인 공격으로 메우려는 모습이다. 그의 활약이 지금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르브론 활약에 활짝 웃었다.

디트로이트는 공수 균형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첫 15경기 10승 5패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6승 9패를 기록한 것과 다른 경기력이다. 안드레 드러먼드, 토바이어스 해리스, 에이브리 브래들리 등의 경기력이 불을 뿜고 있다.

특히 드러먼드가 일취월장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13.9점 15.8리바운드 3.4어시스트 1.5스틸 1.3블록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과거보다 조금 줄었으나 경기 리딩과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이 크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수치. 드러먼드는 스크린과 핸드오프로 자유투 라인 부근과 3점슛 라인에서 원활한 공격 흐름을 이끌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2일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2일 연속 경기에서 3승 0패로 모든 경기에 이겼다. 특히 홈 승률이 높다는 점(7승 1패)에서 디트로이트가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스페이싱 농구를 통해 디트로이트를 무너뜨릴 것이다. 케빈 러브, 제이 크라우더, 르브론, 카일 코버 등이 3점슛 라인 밖에서 공격을 펼치며 디트로이트의 외곽 라인을 무너뜨릴 것이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끊임없이 골밑을 노리며 페인트존과 제공권 싸움을 유도할 전망. 얼마나 자기 색깔을 드러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과연 어떤 팀이 경기 후 웃게 될까.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의 경기는 21일 오전 9시 SPOTV와 SPOTV NOW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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