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퍼 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치퍼 존스와 짐 토미, 오마르 비스켈과 요한 산타나 등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 요건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1일(한국 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2018년 명예의 전당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14명에 새로운 후보 19명을 더해 총 33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새로운 후보 중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선수는 존스다. 그는 199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된 후 은퇴할 때까지 팀을 떠나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토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거포였다. 1991년부터 2012년까지 22시즌 통산 타율은 0.276으로 높지 않았지만,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8위에 해당하는 612개나 때렸다.

비스켈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유격수로 1993년 2001년까지 9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39살이던 2006년에도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11차례 황금 장갑을 차지했다. 

기존 후보 중에는 지난해 74% 득표를 거둔 트레버 호프만, 71.1%를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명예의 전당 유력 후보다. 6번째 기회를 얻은 배리 본즈는 지난해 득표율 53.8%에 이어 75% 커트라인 통과를 노린다. '주홍 글씨'의 악영향이 해가 갈수록 희석되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는 빅리그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된 선수 가운데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 75% 이상을 득표해야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으며, 최소 5% 이상 득표해야 후보 자격이 유지되지만, 재도전의 기회는 10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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