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다저스에서 함께 뛴 다르빗슈 유(왼쪽)-과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들 2018년은 어떨까.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뎁스 차트(Depth Charts)로 메이저리거들 2018년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뎁스 차트는 대표적인 예측 통계 시스템인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와 스티머(Steamer)로 나온 예측을 종합한 뒤 조정하는 통계 시스템이다.

뎁스 차트는 부상 또는 팀, 개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계를 낸다. 선수 상태와 팀 사정에 따라 뎁스 차트는 실시간으로 통계를 바꾼다. 지금 나온 예상도 시간이 흐르고 아직 다음 시즌 뛸 팀이 정해지지 않은 선수들 소속팀이 정해지면 바뀔 수 있다.

다르빗슈 유

2017년 성적 
31G 선발 등판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86

2018년 예상 성적
29G 선발 등판 12승 9패 평균자책점 3.81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는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시즌을 마쳤다. 2015년 토미존 수술을 한 뒤 2년 만에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다르빗슈는 대어 J.D. 마르티네즈와 함께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어 거취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팬그래프 뎁스 차트가 내놓은 예상 성적은 12승 9패 평균자책점 3.81이다. 뎁스 차트는 179이닝 투구와 204탈삼진을 예상했다.

마에다 겐타

2017년 성적
29G 등판(25G 선발) 1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

2018년 예상 성적
24경기 선발 등판 9승 7패 평균자책점 3.99

2016년 데뷔해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마에다는 올 시즌 넘치는 선발투수진을 갖춘 다저스에서 고생했다. 류현진과 함께 늘 5선발 후보로 거론됐고 구원 투수로 나서 세이브도 기록했다. 불안한 상황에서 성적도 2016년보다 부족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메이저리그 3년째를 맞는 마에다가 두 자릿수 승리 챙기기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보다 떨어진 3.99로 턱걸이로 3점대를 지킨다고 예상했다. 올해 134⅓이닝을 던졌는데 내년에는 135이닝을 던진다고 봤다.
▲ 다나카 마사히로

다나카 마사히로

2017년 성적
30G 선발 등판 13승 12패 평균자책점 4.74

2018년 예상 성적
32G 선발 등판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96

2014년부터 양키스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다나카는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늘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다나카는 평균자책점 4점대 상승을 막지 못했다. 승수는 기존과 비슷했지만 올 시즌 피안타율 0.257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시즌이었다.

뎁스 차트는 다음 시즌 다나카 성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평균자책점은 3점대로 다시 낮아지고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길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199⅔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긴 196이닝 투구까지 예측했다

다자와 준이치

2017년 성적
55G 3승 5패 9홀드 평균자책점 5.69

2018년 예상 성적
55G 3승 3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2

올 시즌 초 FA로 마이애미 말린스와 2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다자와는 부진했다. 자리를 잡지 못했던 2009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늘 9이닝당 볼넷 2개대 이하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3.58개. 9이닝당 탈삼진 9개 정도였던 수치는 6개로 떨어졌다.

뎁스 차트는 9이닝당 볼넷 수가 3.13개로 줄고 9이닝당 삼진 수가 7.70개로 늘어난다고 전망하며 평균자책점도 낮아진다고 예상했다. 홀드 수도 2015년 뒤 기록하지 못했던 두 자릿수 홀드를 내다봤다.

우에하라 고지

2017년 성적
49G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98

2018년 예상 성적
65G 3승 3패 평균자책점 4.13

1975년생 백전노장 우에하라는 은퇴 기로에 서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컵스와 1년 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나이를 잊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43세를 바라보고 있는 우에하라에게 계약을 제시하는 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우에하라 역시 "다음 시즌 백지상태다. 나이가 걸림돌이다"며 현재 상황을 밝힌 바가 있다.

우에하라가 현역 생활을 연장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부상에 기량 하락, 나이까지 여러 걸림돌이 많은 상황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올 시즌 성적을 토대로 예상 성적을 내놨다. 올 시즌보다 더 많은 65경기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4.13을 예상했다. 

이와쿠마 히사시

2017년 성적
6G 선발 2패 평균자책점 4.35

2018년 예상 성적
13G 4승 5패 평균자책점 4.84

히사시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뎁스 차트, 스티머 등은 최근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예상 성적을 만든다. 올 시즌 성적이 부족해 오는 시즌 예상에도 한계가 있다. FA인 히사시는 최근 원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에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이 되면 히사시는 시애틀에서 7번째 시즌을 맞는다. 뎁스 차트는 4승 5패 평균자책점 4.84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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