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1일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40억 원, 연봉 총액 40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강민호가 삼성으로 떠나면서 롯데는 전력에서 적지않은 손실을 입게 됐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14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277(4853타수 1345안타)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롯데의 중심이었다.
강민호는 두 번째 FA였다. 첫 FA 자격을 얻은 2013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4년간 75억 원의 조건으로 잔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새로운 출발을 택했다. 강민호가 떠나면서 롯데는 2018년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큰 고민을 안게 됐다.
강민호는 롯데에서 꼭 필요한 선수였다. 강민호가 없는 롯데의 안방은 생각할 수 없을정도다. 롯데가 올해 5년 만의 '가을 야구'를 하는 데에는 강민호가 한 몫했고,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NC 다이노스와 5차전까지 가는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모두 나섰다.
내년이면 33세가 되는 강민호는 여전히 20개 이상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파워가 있고, 올 시즌에는 박세웅, 박진형, 김원중 등 젊은 투수들을 리드하며 베테랑 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앞으로 롯데가 강민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사다. 지난 시즌 백업 포수는 김사훈이었다. 그러나 공격적인 면, 수비적인 면에서 강민호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게 쉽지는 않다.
삼성 발표에 앞서 롯데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와 FA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계약이 결렬됐다'며 '시장의 평가를 원하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협상을 최종적으로 종료했다'고 알렸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앞으로 주축이 될 투수들과 함께 성장할 포수를 육성하고, 다른 FA선수를 비롯한 여러 방향의 전력보강과 세대교체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2018년 시즌 롯데의 전력이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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