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골을 기록한 손흥민(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양봉업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에게 휴업은 없었다. 

손흥민은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 도르트문트전에서 후반 30분 팀의 결승 골을 기록했다. 

◆오늘의 장면: 나야 나 '양봉업자' 손흥민 

손흥민에게 '양봉업자'란 별명이 있다. 도르트문트는 '꿀벌군단'으로 불린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유독 강했다. 그래서 벌을 조련하는 양봉업자란 별명이 생겼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 상대도 도르트문트였다. 지난 9월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특유의 스피드와 날카로운 슛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다시 만난 도르트문트. 전반에 조용했던 손흥민이 후반 30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델리 알리가 돌파 이후 내준 볼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이 구석으로 꽂혔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거 시절부터 유독 도르트문트에 강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 소속으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5번 뛰었고 3골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까지 합치면 6번 뛰며 4골을 기록한 셈이다. 손흥민의 역대 도르트문트 득점 순도는 높다. 총 10경기 뛰어 8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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