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디오 마네(오른쪽)와 피르미누.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리버풀이 수비 불안으로 눈앞의 승리를 놓쳤다. 리버풀 피르미누와 사디오 마네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전반전에 3골을 폭발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아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세비야와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2승 3무 승점 9으로 1위를 유지했고 세비야는 2승 2무 1패 승점 8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전반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피르미누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모레노의 헤딩슛이 뒤로 흘렀고 피르미누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피르미누와 사디오 마네는 전반 23분 추가 골을 합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피르미누의 헤딩 패스를 연결했다. 사디오 마네는 몸을 날렸고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0분에는 마네가 피르미누의 득점을 도왔다. 마네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왼쪽 측면을 무너뜨렸고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공을 막았지만 피르미누가 다시 한번 슈팅하며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3골을 폭발한 리버풀은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되자 상황은 급변했다. 세비야는 벤 예데르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한 리버풀은 후반 15분 만에 2골을 내줬다. 세비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추가 시간 귀도 피사로는 극적인 동점 골을 성공했다. 

리버풀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피르미누와 마네의 ‘환상 호흡’도 빛이 바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