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쿠즈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레이커스가 전반 열세를 뒤집었다.

레이커스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103-94로 이겼다.

카일 쿠즈마가 22득점 5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점수를 올렸다. 브랜든 잉그램은 4쿼터 막판 잇달아 돌파를 성공시키는 등 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론조 볼은 8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야투 성공률은 이날도 문제였다. 볼은 이날 야투 13개 시도해 3개 성공에 그쳤다.

시카고는 로빈 로페즈(14득점), 크리스 던(12득점) 덴젤 발랜타인(17득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리 수 점수를 올렸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까지는 시카고가 14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벤치 대결에서 완승이 시카고에 전반전 리드를 안겼다. 시카고는 2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킨 안토니오 블레이크니가 벤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야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쿠즈마와 잉그램이 분전했지만 조던 클락슨이 이끄는 벤치 화력 대결에서 시카고에 밀렸다.

전반까지 6점에 그쳤던 레이커스 벤치는 3쿼터 17점으로 폭발했다. 줄리어스 랜들이 골밑에서 파괴력을 보였고 클락슨도 중거리 슛으로 지원했다.

3쿼터 추격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4쿼터에도 그 기세를 이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시카고를 압도하며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오더니 잉그램이 경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득점 인정 반칙 3점 플레이로 89-89 동점을 만들었다.

레이커스는 이후 캔타비우스 칼드웰 포프의 연속 5득점까지 터졌다. 한 번 흐름을 탄 레이커스의 젊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홈에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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