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유니폼을 벗는 정성훈(왼쪽)과 이병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22일 잇달아 충격적인 팀 선수단 정리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년 2차 드래프트가 3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LG 외야수 이병규가 롯데로, 내야수 손주인이 삼성으로 향하며 LG가 어떤 선수들로 40인 보호 선수 명단을 짰는지를 엿보게 했다.

보호 선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정성훈이 방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 묶이지 않았고, 2차 드래프트에서 다른 팀들이 지명하지 않더라도 팀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정성훈에게 알린 것이다.

여기에 유원상까지 NC로 향하면서 LG는 유망주가 아닌 중, 선참급 선수들이 모두 타 팀으로 향하거나 유니폼을 벗을 처지에 놓였다. LG는 대신 이진석(SK), 장시윤(넥센), 신민재(두산)를 영입하며 1990년대생 젊은 선수들로 내외야를 보강했다.

LG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류중일 감독을 선임하며 성적을 위해 힘을 실어 줄 것을 시사했지만 아직까지 FA 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들에 대한 확실한 정리 의지를 보이며 리빌딩 행보를 가속화했다. 앞으로 LG의 움직임에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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