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병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0인 보호 명단을 작성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 LG 양상문 단장의 2차 드래프트 총평이다. 

LG는 22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이진석(SK) 장시윤(넥센) 신민재(두산)을 지명했다. 모두 1993년 이후 태어난 젊은 선수들이다. 반대로 유출된, 40인 보호 명단에서 빠진 선수로는 내야수 손주인(삼성) 외야수 이병규(롯데) 외야수 백창수(한화) 투수 유원상(NC)이 있다. 

양상문 단장은 얼마 전 일본 고치 마무리 캠프를 방문해 류중일 감독과 2차 드래프트 전략을 논의했다. 2차 드래프트를 마치고 양상문 단장은 "3명 모두 야수를 뽑았다. 전부 발이  빠른 선수들이다. 팀에 발 빠른 선수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류중일 감독이 그런 선수들을 선호했다. 두산에서 온 신민재는 경력은 없는데 발은 가장 빠르다고 한다. 두산에서도 아까워하는 분위기라고 들었다. 데려와서 한 번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유출된 선수들의 1군 경력이 화려한데다 드래프트 전에는 정성훈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흘러 나왔다. 이에 대해서 양상문 단장은 "40인을 묶다 보니까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류중일 감독이 부임 후 태도를 칭찬했던 손주인과 이병규가 빠진 점은 놀랍다. 양상문 단장은 "잡고 싶었지만 순번을 정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병규와 손주인은 고치에서 열리고 있는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다. 두 선수는 곧 거취를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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