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형(왼쪽)은 라이즈 타이틀까지 손에 넣으면 해외 두 단체 챔피언에 오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소닉' 이찬형(26, 라온 킥복싱)이 일본 킥복싱 단체 라이즈(RISE) 슈퍼페더급(60kg) 타이틀에 도전한다.

22일 정확히 60kg로 계체를 통과한 이찬형은 오는 23일 일본 도쿄돔 시티홀에서 열리는 라이즈 121에서 챔피언 노베 고다이와 3분 5라운드(연장 무제한)로 경기한다.

이찬형은 지난 3월 라이즈에서 이미 노베를 KO로 이긴 바 있다. 논타이틀전이어서 챔피언벨트를 가져오진 못했다. 지난 7월 '미스터 라이즈' 유키를 TKO로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땄고, 노베와 2차전 기회를 잡았다.

계체를 통과한 이찬형은 2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컨디션 좋다. 순조롭게 계획에 맞춰 회복하고 있다.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고 벨트를 거머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찬형은 지난해 중국에서 3연패 했지만, 올해 4연승(3KO)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지난 3월 노베를 이기고 3주 뒤 WMC 챔피언 툼 싯욧통에게 판정승했다. 지난 5월 ICX에서 룽가비를 펀치로 쓰러뜨렸다.

이찬형은 해외 단체 타이틀을 딴 몇 안 되는 한국 킥복서다. 2015년 10월 슬로바키아에서 WKN(월드 킥복싱 네트워크) 인터내셔널 라이트급(64kg) 챔피언벨트를 차지했다. 라이즈 타이틀까지 거머쥐면 두 개의 해외 단체 챔피언벨트를 갖게 된다.

박병규 임치빈 이성현 이찬형 김동수가 해외 입식격투기 단체 정상에 올랐던 한국 입식격투기 파이터들이다.

라이즈 121에선 챔피언 나스카와 텐신과 도전자 이그나시오 카플론치가 밴텀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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