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비야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3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리버풀의 고민은 수비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18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기간에 수비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벌써 협상을 시작했다.

영국 스포츠 미디어 팀토크는 21일과 22일자 뉴스를 통해 리버풀이 접촉하고 있는 선수에 대해 보도했다. 22일 보도는 단독이다. FC바르셀로나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3)에게 이미 영입 제안을 했다는 내용이다.

마스체라노는 2006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유럽 경력을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다. 2008년 초부터 2010년 여름까지 리버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바 있다. 2010년 여름 입단한 FC바르셀로나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뛰어왔지만 아르헨티나 대표 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왔다. 마스체라노는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전술 활용폭이 넓다.

마스체라노의 리버풀 복귀 가능성은 지난 9일 스페인 스포츠지 디아리오골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디아리오골은 마스체라노가 2017-18시즌 종료 이후 FC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했다. 소속 팀과 대표 팀의 동료 리오넬 메시는 마스체라노가 리버풀로 갈 것이라고 지인들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의 보도에 따르면 메시를 근거로 한 마스체라노 이적설은 신빙성이 있어보인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1월 이적 시장에 마스체라노를 영입하고자 FC바르셀로나와 협상했으나 1차적으로 거절을 당했다고 썼다. 리버풀은 아직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체라노의 계약기간은 2019년 여름까지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는 2018년 여름 콜롬비아 대표 수비수 예리 미나 영입에 합의했고, 아약스에서 활약 중인 네덜란드 유망 수비수 마티스 더리흐트와도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 로맹 사이스(오른쪽)


이미 FC바르셀로나 주전 수비 조합은 사뮈엘 움티티와 제라르드 피케로 구축된 상황. 마스체라노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기도 했다. FC바르셀로나는 마스체라노와 결별할 준비를 마쳤다. 

마스체라노는 베테랑이다. 흔들리는 리버풀의 수비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부상과 체력의 우려가 있다. 더 건강한 선수도 필요하다. 클롭 감독은 울버햄프턴원더러스에서 활약 중인 모로코 대표 수비수 로맹 사이스(27)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리그두 르아브르, 리그앙 앙제에서 뛰다 2016년 여름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사이스는 190센티미터의 장신에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할 수 있는 자원이다. 팀토크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1월 이적 시장에 1,200만 파운드 이적료를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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