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5, 유벤투스 vs FC바르셀로나

FC바르셀로나가 D조 1위를 확정했다. 23일 새벽(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로 치른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5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1점을 얻었고, 유벤투스와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 우위를 점했다. 최종전에서 패해도 승점 8점인 2위 유벤투스에 추월 당하지 않는다. 

유벤투스는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같은 시간 경기한 스포르팅 리스본이 올림피아코스에 3-1 완승을 거뒀다. 스포르팅은 승점 7점을 얻어 유벤투스와 차이가 1점으로 좁혀졌다. 유벤투스는 12월 6일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스포르팅은 이미 1위를 확정해 주력 선수를 쉬게 할 가능성이 큰 바르사와 원정 경기를 한다. 

바르사는 주말 발렌시아와 라리가 경기를 위해 메시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메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벤치에 앉은 것은 2013년 이후 무려 4년 만. 전반전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대체로 잠잠했고, 공격 상황에 번뜩임이 없었다.

홈팀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더글라스 코스타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슈팅했으나 테어슈테겐이 막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바르사가 공을 소유하고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10분 파울리뉴가 수아레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경기는 대체로 중원 공방 속에 잠잠했다. 

전반 22분 이니에스타의 돌파를 피야니치가 파울로 막았다. 경고가 주어졌다. 라키티치가 중원 후방에서 연결한 오른발 프리킥이 문전에서 바운드된 후 우측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5분 수아레스가 예리한 오른발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을 맞고 크로스바를 넘겼다. 거듭 바르사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데울로페우가 빠지고 메시가 교체 투입됐다. 팽팽하던 경기는 유벤투스가 물러서면서 바르사가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유벤투스는 피야니치와 콰드라도를 빼고 후반 21분 벤탄쿠르, 후반 26분 마르키시오, 후반 40분 마투이디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의미있는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5차전, 2017년 11월 23일, 알리안츠 스타디움, 토리노(이탈리아)

득점자: 없음

*경고: 피야니치,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 파울리뉴, 디녜, 피케(이상 바르사)

유벤투스(3-4-3): 1.부폰; 15.바르찰리, 4.베나티아, 24.루가니; 7.콰드라도(8.마르키시오 71’), 6.케디라, 5.피야니치(30.벤탄쿠르 66’), 12.알렉스 산드루; 11.더글라스 코스타(14.마투이디 85’), 9.이과인, 10.디발라 /감독:알레그리

바르셀로나(4-2-3-1): 1.테어슈테겐; 2.세메두, 3.피케, 23.움티티, 19.디녜; 4.라키티치, 5.부스케츠; 16.데울로페우(10.메시 56’), 15.파울리뉴, 8.이니에스타(18.알바 82’);  9.수아레스 /감독:발베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