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때 종합격투기계를 호령했던 두 챔피언이 만난다.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표도르 예밀리아넨코(41, 러시아)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38, 미국)가 대결한다.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벨라토르는 헤비급 토너먼트 8강 대진표를 23일(이하 한국 시간) 공개하면서 둘의 경기가 내년 4월 미국 시카고에 있는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 펼쳐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표도르와 미어는 동시대를 호령했던 강자.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프라이드에서 뛰었던 표도르는 2003년부터 프라이드가 해체할 때까지 챔피언을 지냈고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새미 슐츠, 미르코 크로캅, 마크 헌트 등 당대 강자들을 모두 쓰러뜨리며 프라이드 전적 15전 14승 1무효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2012년 은퇴했다가 2015년 복귀했고 지난 2월 벨라토르와 계약했다. 지난 6월 맷 미트리온과 벨라토르 데뷔전에서 1라운드에 KO로 졌다.

2001년 UFC에 진출한 프랭크 미어는 6전 5승 1패로 UFC 헤비급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더니 2004년 팀 실비아를 꺾고 UFC 10대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에서만 16년을 뛰었던 미어는 UFC와 계약이 끝나고 지난 8월 벨라토르로 이적했다.

벨라토르 헤비급 토너먼트는 3대 챔피언 비탈리 미나코프의 타이틀 박탈로 공석이 된 챔피언을 찾기 위해 지난 11일 스콧 코커 대표가 발표했다.

차엘 소넨, 로이 넬슨, 맷 미트리온, 라이언 베이더 램페이지 퀸튼 잭슨 등 UFC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이번 토너먼트에 나선다.

또 현 벨라토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베이더를 비롯해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킹모 라웰, 그리고 잭슨과 소넨까지 4명이 라이트헤비급 출신이다.

이번 토너먼트는 내년 1월 소넨과 잭슨을 시작으로 2월 미트리온과 넬슨, 4월 표도르와 미어, 그리고 5월 베이더와 라웰이 차례로 맞붙는다.

벨라토르 헤비급 토너먼트 대진 (날짜는 추후 확정)

-8강전

[1경기] 램페이지 퀸튼 잭슨 vs 차엘 소넨 - 1월
[2경기] 맷 미트리온 vs 로이 넬슨 - 2월
[3경기] 표도르 예밀리아넨코 vs 프랭크 미어 - 4월
[4경기] 라이언 베이더 vs 킹 모 라웰 - 5월

-준결승전

1경기 승자 vs 2경기 승자
3경기 승자 vs 4경기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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