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정대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정대현(롯데)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정대현은 22일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이날 "정대현이 21일 은퇴를 하고 싶다고 구단에 밝혔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준비한다.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이라고 설명했다.

WBSC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의 2008 올림픽 클로저 은퇴"라는 제목으로 "KBO에서 가장 뛰어난 잠수함 투수였던 정대현이 17시즌을 뛴 끝에 은퇴를 발표했다"고 소식을 다뤘다.

WBSC는 "2001년 SK에서 데뷔한 정대현은 2007년, 2008년, 2010년 팀의 우승에 공헌한 뒤 FA 계약을 통해 2012년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 이적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다"며 정대현의 약력을 자세히 전했다.

이어 "정대현은 2000년 처음 한국 대표팀에 발탁돼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경기를 끝내는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2006년, 2009년,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WBSC는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든 경기가 내게는 큰 영광이었다"는 그의 말을 전하고 그 아래에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리플레이 영상을 첨부하며 정대현의 선수 생활을 깊이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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