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맨체스터행이 유력해보였지만 갑부 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이 영입 전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는 지난 여름 끊임없는 이적설에 휘말렸다. 2016-17 시즌 아스널이 리그 5위에 그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놓쳤다. 우승권과 거리가 먼 성적을 계속 내면서 '월드클래스' 산체스가 팀을 떠나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영입에 깊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은 불발됐다. 이적설만 무성한 채 산체스는 아스널에 잔류했다. 11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산체스의 이적은 완전히 끝난 문제가 아니다. 산체스는 아스널과 2018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것과 동시에 이적료 없이 다른 팀 이적이 가능하다. 산체스의 연장 계약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아스널이 최소한의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산체스를 팔아야 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23일(한국 시간) "PSG가 산체스 영입에 다시 뛰어들었다. 맨시티와 내년 1월 영입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이미 PSG는 산체스의 대리인과 접촉하고 있으며, 초호화 스쿼드에 또다른 스타플레이어를 추가하려고 한다. 프랑스 리그앙 선두 PSG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진 팀은 맨시티였다. 여름 이적 시장의 실패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꾸준히 산체스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에서 산체스와 함께한 적이 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 이탈자만 없다면 산체스의 계약이 끝나는 여름까지 기꺼이 기다릴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아스널이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1월에 영입하는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산체스를 출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산체스를 영입해 '빅이어'에 도전할 동력을 얻을 수도 있다.

자금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두 클럽 가운데 산체스를 안을 팀은 어느 쪽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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