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재 감독.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누구보다 슈팅력은 뛰어났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 팀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 대표 팀을 86-80으로 이겼다.

이날 대표 팀은 경기 내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가 돋보였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원정경기의 열세에도 이를 잘 이겨냈다. 전준범이 22점 3P 6/8로 득점 에이스로 나섰고, 오세근이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 이승현이 14점, 이정현이 12점을 보탰다. 이로써 대표 팀은 처음으로 열린 농구 월드컵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대표 팀은 이날 화끈한 외곽슛으로 경기력을 이어갔다. 3점슛 성공률 47.6%를 기록했다. 3점슛은 10개를 성공하며 7개를 기록한 뉴질랜드에 앞섰다. 야투 성공률도 50.0%로 뉴질랜드(45.4%)에 우위를 점했다. 화려한 볼 흐름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어시스트에서 27-14로 앞서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돋보였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기자단을 만나 "슛은 어느 팀한테도 뒤지지 않는다"라며 "정확한 슈팅을 색깔로 하는 팀을 구축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허재 감독의 대표 팀은 2017 남자농구 아시아컵부터 화려한 볼 흐름과 강력한 외곽슛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이날 유럽파가 가세한 뉴질랜드는 한국 대표 팀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대표 팀은 오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농구 월드컵 예선 2차전 중국과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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