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시즌 8호 골을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황희찬이 시즌 8호 골을 터뜨렸다.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자신의 기록(16골)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잘츠부르크는 24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스타디온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 리그 I조 5차전 비토리아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황희찬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투입 6분 만에 ‘골 맛’을 봤다. 다부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내줬고 황희찬은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8호 골이다.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2골, 리그 컵 1골, 유로파리그 2골(플레이오프 1골 포함), 리그 3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16골(리그 12골·오스트리아 컵 2골·UEFA 유로파리그 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황희찬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지난 시즌 기록을 이른 시일 안에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은 8월 21일 리그 경기에서 시즌 7호 골을 성공했다. 11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최고의 기량을 보인 황희찬은 이후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무릎과 허벅지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20일 그라츠와 리그 경기에서 다시 복귀해 30분가량 뛰었다. 

부상 2경기 만인 비토리아전에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과감한 몸싸움으로 비토리아 수비진을 압박했다. 황희찬이 거친 플레이를 펼치자 주심은 주의를 주기도 했다. 황희찬은 경기 내내 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황희찬은 177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다부진 체격을 지녔다. 스피드와 돌파가 뛰어난 유형의 황희찬은 마무리 능력이 나날이 향상되면서 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다. 아직 100%가 아닌 몸 상태가 회복된다면 선발 출전해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물오른 득점 본능을 자랑하는 황희찬은 자신의 기록을 넘기 위한 항해를 다시 시작했다.

[영상] 황희찬, 비토리아전 주요 장면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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