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카일 코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그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인 카일 코버(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팀 동료 르브론 제임스를 칭찬했다.

코버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브루클린 네츠와 경기에서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슈터가 되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훈련 중이다. 정말 무서운 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 훈련에서 그의 기술이 그대로 드러난다. 만약 그가 스텝백 이후 3점슛에 성공하면 다른 기술도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그를 막기 힘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르브론은 데뷔 이후 좋은 슈터로 평가받은 적이 없다. 데뷔 초기에는 골밑 안쪽을 노리는 플레이에 집중했고, 최근에는 여러 기술을 섞으며 다양한 공격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슈팅이 항상 문제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가 그의 중거리슛을 내주고 골밑 돌파를 막는 새깅 디펜스까지 시도할 정도였다. 자유투도 문제였다. 지난 시즌에는 자유투 성공률 67.4%에 그쳤다. 이는 데뷔 이후 가장 낮은 수치. 매년 슈팅과 관련한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3점슛 성공률(42.7%), 자유투 성공률(78.2%) 모두 커리어하이다. 만33세의 선수가 성장을 이룬 것. 특히 3점슛 성공률은 리그 27위로 폴 조지, 마르코 벨리넬리, 닉 영, 웨슬리 매튜스 등보다 좋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외곽슛 감각이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원동력으로 코버는 '훈련'을 언급했다. 그는 "르브론은 경기를 공부한다. 그는 자신의 메커니즘을 공부한다. 공부와 훈련에 엄청난 공을 들인다. 슛에 자신감이 생긴 이유다"고 말했다.

르브론은 지난 2017 파이널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슛 자세를 바꿨고, 이는 슈팅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 통증이 완화되었음에도 바뀐 슈팅 자세를 유지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며 더 나은 슈팅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르브론은 평균 28.6점을 기록, 2009-10시즌(29.7점)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시즌 초반 데릭 로즈, 아이재아 토마스가 결장 중이지만 그 공백을 착실히 메우고 있다.

르브론은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만30세가 넘었음에도 매년 성장하는 이유다. 과연 르브론은 시즌 초반의 뜨거운 손끝 감각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까. 그의 활약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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