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베벌리(왼쪽)와 밀로스 테오도시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간), 패트릭 베벌리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LA 클리퍼스에 큰 악재가 터졌다. 베벌리의 공백을 동료들이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부상으로 결장 중인 밀로스 테오도시치와 다닐로 갈리나리의 복귀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출신의 테오도시치는 이번 시즌 클리퍼스와 계약해 2경기 출전했다. 이후 경기부터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발 부상을 입으며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그는 지난 14일 보호대를 벗고 자전거를 타는 등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ESPN은 테오도시치가 복귀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밝혔다. 닥 리버스 감독 역시 테오도시치 복귀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그의 복귀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갈리나리도 엉덩이 부상으로 고생 중이다. 'LA 타임즈'는 "갈리나리가 복귀하려면 1주 이상은 걸릴 것이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테오도시치와 갈리나리가 모두 코트에 나서려면 12월은 지나야 할 전망. 더욱 길어진다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을 것이다.

클리퍼스는 시즌 첫 2경기에서 패트릭 베벌리-밀로스 테오도시치-다닐로 갈리나리-디안드레 조던의 주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하지만 현재 라인업에 남아있는 선수는 그리핀과 조던뿐이다. 1~3번의 선수 모두 코트를 떠나면서 경기력 자체가 많이 떨어졌다.

실제로 클리퍼스는 첫 4경기 4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렸으나 이후 2승 11패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많은데,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친 탓이다. 손발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테오도시치와 갈리나리의 복귀가 절실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코트에 조만간 복귀하진 쉽지 않을 전망. 닥 리버스 감독과 클리퍼스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과 결별하고 그리핀-조던 체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에 허덕이며 서부 콘퍼런스 13위(6승 11패)에 그치고 있다. 과연 클리퍼스가 서부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테오도시치와 갈리나리의 복귀 일정과 클리퍼스의 상승세가 언제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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