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왼쪽)와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시카고 불스와 홈경기를 펼친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3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원정에서 패배했다.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경기 도중 신경전을 펼칠 정도로 뜨거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웨스트브룩의 판정승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공수 양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아직 연패가 없다. 패배 이후 다음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그것도 화끈하게 이겼다. 패배 이후 4경기 평균 18.5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연패에 빠지지 않겠다는 골든스테이트의 의지가 드러난 결과였다.

이는 스티브 커 감독 체제 이후 계속된 기록이다. 커 감독이 사령탑으로 앉은 2014-15시즌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패배 이후 경기에서 36승 7패를 기록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다.

주의할 점도 있다. 바로 볼 간수다. 스티브 커 감독은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턴오버 리그 28위(17.1개)에 그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상대할 시카고는 리그 최약체 중 하나다. 3승 13패(18.8%)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그치고 있다. 최근 3연패를 포함, 지난 10경기 2승 8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리빌딩에 돌입한 결과다. 팀 내 득점 에이스는 저스틴 홀리데이(14.6점), 라우리 마케넨(14.6점)이다. 여기에 크리스 던, 덴젤 발렌타인, 로빈 로페즈 등이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 전력이 약한 탓에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공격은 리그 최하위다.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리그 30위(97.3점)를 기록 중이다.

사실 시카고가 골든스테이트를 이길 것이라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만큼 전력 차이가 크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문제가 되었던 턴오버, 주축 선수들의 야투 감각, 벤치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데 많은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단 1번(올랜도 매직)만 이기고 모두 패했다. 과연 오라클 아레나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다. 과연 그의 공백을 완벽히 최소화할 수 있을까. 두 팀의 경기는 25일 낮 12시 30분에 SPOTV와 SPOTV NOW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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